달력의 역사와 양력, 음력 비교 - 쉬운 설명
사람들이 서로 만남과 소통, 이야기하려면 시간 기준을 정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예수님이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는 서기와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양력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건 서양 문화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구 제국과 일제의 압박이 심하던 1896년 을미개혁과 함께 양력이 도입되었는데요. 당시 고종은 태양력을 받아들이면서 연호도 양력을 세운다는 뜻의 건양이라고 바꾸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양 여러 나라와 일본의 압력이 심했던 1896년에 을미개혁을 하면서 양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고종 임금님은 양력을 받아들이면서, 해를 기준으로 날짜를 센다는 뜻으로 연호도 건양이라고 새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그전에 쓰던 달력은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이었습니다. 그러면 양력과 음력은 어떤 달력이고, 둘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혹시 양력으로 바꾼 이유가 음력이 요즘 시대에 안 맞아서 그랬던 걸까요? 지금 부터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음력
과학이 이렇게 발전하지 않은 옛날에 사람들은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의 움직이는 것과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우주에는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반복되는 것을 기록해 놓은 것이 바로 달력입니다. 정확한 달력을 만드는 것은 옛날에는 나라의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써왔던 음력은 달이 움직이는 것에 맞춰 만든 달력입니다. 달이 지구를 한 번 도는 시간을 한 달로 정해서 만든 거죠. 그런데 달의 움직임만 따르면 해의 움직임과는 점점 차이가 나서 계절이 안 맞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의 움직임도 같이 생각해서 만든 것이 태음태양력입니다. 태음태양력은 해의 움직임과 맞추려고 2~3년에 한 번씩 윤달이라는 것을 넣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음력이라고 알고 쓰는 달력이 바로 이 태음태양력인 것입니다. 신기한 건 우리가 당연히 음력이라고 생각했던 24절기라는 것이 사실은 달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해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날짜라는 점입니다.
양력
양력은 하늘에 보이는 해를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태양력이라고도 불러요. 지구가 해 주변을 빙 도는 것을 공전이라고 하는데, 지구가 해를 한 번 도는 시간을 1년으로 정한 달력입니다. 양력은 해를 기준으로 만들어서 계절이나 날씨 변화와 잘 맞고 농사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태양을 기준으로 만든 양력에도 정확하게 맞지는 않고 조금씩 틀어지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365일보다 6시간 정도 더 길거든요. 그래서 365일하고 남는 시간을 모아서 4년에 한 번씩 하루를 더 넣습니다.
이날이 바로 2월 29일인데요. 2월 29일이 있는 해를 윤년이라고 부릅니다. 재미있는 건 양력 2월 29일에 태어난 사람은 4년에 한 번씩 생일이 돌아오지만, 우리가 쓰는 음력의 윤달에 태어난 사람은 19년에 한 번 정도 생일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양력은 해가 지구를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달력이고, 우리가 쓰는 태음태양력은 해와 달이 움직이는 것을 모두 생각해서 만든 달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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