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국내 증시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이번 3월 31일부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약 2,700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전면적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이는 공매도가 완전히 금지된 이후 5년 만에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공매도 재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가 뭔가요?
공매도는 투자자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와서 현재 가격에 팔고,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과거 금융당국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이후 2021년 5월에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에 속한 350개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를 다시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되었습니다.
공매도 다시 시행하는 이유
이번에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적으로 재개하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외 신인도 회복: 한국 증시가 국제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시장으로 인식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주요 선진국 증시 중에서 한국만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스템 및 제도 정비: 지난 1년 동안 금융당국은 공매도 관련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하고 강화하여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상되는 영향 및 대응
공매도 재개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공매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융당국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요건 완화 : 공매도가 과도하게 집중되어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종목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여 다음날 공매도 거래를 정지시키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기존보다 더 많은 종목이 과열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 시장 안정화 조치 : 공매도 재개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를 대비하여 다양한 안정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기준에 대한 내용은 4월달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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