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금융자산이란? 외환보유액의 역할



순대외금융자산이 뭔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투자한 돈에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을 뺀 금액이 순대외금융자산입니다. 이 금액은 우리나라의 실제 외환보유액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이 금액이 1조 달러(약 1,400조 원)를 넘어섰는데, 이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이 금액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타이틀 섬네일
순대외금융자산을 계산하는 방법





순대외금융자산과 외환보유액

만약 우리나라에 갑자기 경제 위기가 닥쳐서 외국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을 한꺼번에 빼가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우리나라가 외국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달러가 부족하면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많은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있어도, 외국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 등에 투자한 금액보다 적으면, 그들이 돈을 빼가는 순간 외환보유액은 금세 바닥나 버립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필요한 물건, 예를 들어 식량이나 석유 등을 사 올 돈이 없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약 1조 달러입니다. 이는 유사시에 외국 투자자들이 모두 돈을 빼가더라도 우리나라가 1조 달러의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외국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 오는 데 필요한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순대외금융자산의 중요성

외환보유액이 부족해도 순대외금융자산이 충분하면, 위기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고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때 개인들이 해외에 보유한 달러 자산이 국내로 들어와 실제 외환보유액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달러 가격이 오르면 개인들은 달러를 팔아 이익을 얻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 달러를 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외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경기가 나빠지거나 수출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달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외환 위기는 우리가 갚아야 할 달러에 비해 보유한 달러가 부족한 상황을 말합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 달러라면, 그러한 달러 수요를 모두 충족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댓글